초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있는 지금, 간병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아무리 간병이 필요해도 쉽게 간병인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분들이 간병 보험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체증형 간병보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체증형 간병보험에는 어떤 장점이 있고 누가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간병보험의 종류
먼저 간병보험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병보험 즉 간병인 보험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간병인 지원일당’과 ‘간병인 사용일당’입니다. 이 둘이 어떻게 다르며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간병인 지원일당
간병인 지원일당 보험은 간병인이 필요할 때, 가입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면 회사에서 간병인을 파견해주는 형태의 상품입니다.
보험사가 직접 간병인을 섭외하고 집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로 인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험에서는 간병인이 파견되기까지 최대 4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간병인이 필요하거나 짧게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갱신형 특약이라서 보험료 상승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간병인 사용일당
간병인 사용일당은 간병인을 내가 직접 고용하고, 고용해서 사용한 만큼 추후 보험사에 일당을 청구하는 방식의 보험입니다.
직접 간병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족을 간병인으로 등록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입 시 사용일당을 얼마로 설정했냐에 따라, 실제로 간병인 사용에 지출한 비용보다 많이 보장받을 수도, 모자라게 보장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건비 상승 시 자기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병인 사용일당은 지원일당과는 달리 비갱신형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체증형 간병보험이란?
체증형 간병인 보험은 위에서 언급한 기존 간병인 보험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한 상품입니다. 체증형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보험은 가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입금액 즉 간병인을 이용했을 때 보상하는 금액이 증가합니다.
예를들어, 이 보험에 가입 시 간병인 일당을 15만원으로 가입했다면, 당시에는 15만원으로도 간병인을 하루 쓰기에 충분한 금액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건비가 상승하면, 자기부담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체증형 간병인 보험은 일정 기간마다 보장 금액이 자동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체증형 간병보험 비교
보험사들의 상품마다 가입금액이 늘어나는 주기나 금액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보험사는 계약일로부터 10년마다 50%씩 체증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어떤 보험사는 5년마다 20%씩 단계적으로 체증시켜 주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20년 후에는 가입 시 보장금액의 2배가량 상승합니다.
따라서 어떤 보험사가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 비교해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기존에는 체증형 상품을 한 회사에서만 판매했지만, 현재는 비교해 볼 수 있는 여러 상품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체증형 간병보험은 누가 가입하는 것이 적합할까요?
체증형 간병보험 추천 대상
체증형 간병보험은 모두에게 적합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70세 이상의 연령인 분이라면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아무래도 이 체증형 상품은 일반 간병인 보험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약간 더 높은데, 5~20년 마다 체증되는 상품은 연령이 높은 분들에게는 효율적이지 않겠지요.
따라서 체증형 간병인 보험은 젊어서 보험료가 저렴할 때 미리 가입해두시려는 분이나, 10년 정도 뒤에 간병인 쓸 일이 많이 생겨 보장을 많이 받으실 것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체증형 간병인 보험은 비갱신형으로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현재 젊고 건강해서 향후 몇 년 또는 몇 십년 동안은 간병인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하더라도, 미리 비갱신형으로 가입해서 미리 20년정도 보험료 납입을 마치고 나머지 기간동안 90세든 100세든 오래오래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체증형 간병보험 상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살펴보았듯이, 이 상품은 물가 상승과 간병인 인건비 상승에 대비하는 유용한 상품입니다.
정말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에게 간병이란 살면서 반드시 마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고령에는 보장 받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죠. 따라서 가능하다면, 미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또 건강할 때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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