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이지만 많이 운행하지 않는 경우 매년 나가는 자동차 보험료가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자동차보험 키로수 탄만큼 환급해주는 제도인 마일리지 할인 특약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대부분 자동차보험에서는 적게 탄 만큼 할인해준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얼마나 할인 받는지, 어떻게 환급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아는 분들은 많이 없는데요. 오늘 이 글을 통해 마일리지 할인 특약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동차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도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이란?
자동차보험의 마일리지 할인 특약의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일리지(mileage) 할인 특약이란 운행을 적게 한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의 특약입니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아무래도 사고가 날 확률이 적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자동차보험의 회사도 보상해줄 위험이 줄어든다는 뜻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적게 탈 수록 할인을 해주는 것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보통 1년에 1번 가입을 합니다. 가입 시점의 주행거리와 1년 후 만기 시점의 주행거리를 비교하여 연간 실제주행거리를 계산하고, 조건에 해당한다면 만기 시 일정의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실제주행거리 = (최종 주행거리 – 최초 주행거리) x (365/경과기간)
환급되는 보험료는 보통 보험 만기일의 다음날 신청 계좌로 입금 됩니다. 보통은 이렇게 만기 시점에 계좌로 환급받는 ‘후 할인’방식이지만, 보험사마다 ‘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선할인 방식은 약정한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 가입 즉시 미리 할인을 받는 것인데요. 만약 만기 시 약정한 운행거리를 초과했다면 할인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결제를 해야합니다. ‘만일 내 연간 운행거리가 일정한 편이고 주행거리가 1.5만km가 이하다’라고 한다면 선할인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2년 연속 동일한 보험사로 가입을 하는 경우, 지난 해 환급 대상이라면 다음 해의 보험료에서 환급금만큼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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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키로수 할인 기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의 적용 기준과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또 차종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1년간 15,000km 이하를 운행할 경우, 최소 2%에서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15,000km 이상을 운행한다고 해서 추가요금을 내거나 하는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선할인 제외).
15,000km 보다 적게 운행하면 할수록 보험료 할인율은 높아집니다. 한 보험사의 경우 운행거리 구간별 할인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 가입
그렇다면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어떻게 가입하는 것일까요?
사실 이 특약은 2023년 4월부터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운전자의 동의 없이 자동 가입됩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자동차보험의 다른 특약들에 더해 마일리지 특약도 넣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특약이 가입 되었더라도 정해진 기간 내에 주행거리 정보(계기판 사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해지됩니다.
가입 가능 기간
1년의 보험 가입 기간 중에 잔여기간이 90일 이상 일 경우 마일리지 특약 추가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일 평균 주행거리를 연간 주행거리로 환산하여 할인이 적용됩니다.
주행거리 사진 제출
제출 기간
보험사에서 내 차의 총 주행거리를 확인하기 위해 요구하는 사진은 2가지 입니다. 차량 계기판 사진 1매와 번호판이 보이는 차량 전면 사진 1매 이렇게 총 2장을 찍어서 보험 가입 시, 그리고 보험 만기 시, 이렇게 총 2차례 제출해야 합니다.
기간 내에 사진을 제출해야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 가입시점과 만기시점 각각의 사진 제출 기한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입 시점 : 개시일 이전 45일부터 개시일 이후 15일 이내
- 만기 시점 : 만기일 이전 45일부터 만기일 이후 30일 이내
여기서 말하는 개시일이란 보험 가입을 계약한 날이 아닌, 보험 기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만기 즉 갱신 날짜 1개월 전부터 미리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음).
기한 내에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마일리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험사로부터 사진을 제출하라는 안내가 오면 신속하게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출 방법
자동차보험을 설계사를 통해 가입했든 다이렉트로 가입했든, 보험 가입 시점에 주행거리 사진을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동안 보험 회사에서 오는 메시지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가입시에 사진을 제출한 기억이 없다면 해당 년도의 할인은 당연히 불가합니다.
사진 제출에 대한 안내는 보험사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받게 되는데, 만약 받지 않았다면 아래의 방법을 통해 사진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 담당 설계사에 문의
- 가입한 자동차보험 회사 고객센터에 문의
- 가입한 자동차보험 회사의 홈페이지 – [나의 계약 관리/변경]메뉴 – [마일리지 사진 등록]메뉴로 가서 업로드(메뉴는 보험사마다 상이))
-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경우) 1,2번의 경우와 동일
자동차보험 회사가 바뀐다면?
만약 작년에 가입한 자동차보험 회사와 올해 가입할 회사가 다르다면 마일리지 할인을 어떻게 적용받을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엔 간단합니다. 작년의 자동차보험 계약 종료일 기준, 최종 키로수 사진 제출해서 환급받고, 올해 가입할 보험사에서 또 계약일 기준 최초 키로수 등록 후 내년 계약 만료일 기준 키로수 제출해서 환급 받으면 됩니다.
자동차보험 저렴한 곳 찾기
1년에 한번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원치 않아도 의무적으로 가입해는 보험이고 운전을 하는 한 평생 내야하는 돈인 만큼, 저렴한 곳 보험사를 찾아 가입함으로써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보험사마다 주행거리별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그 보험료에 자신의 예상 연간주행거리 구간에서 회사별 할인율을 곱해 비교해본다면 가장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동차보험 키로수 탄만큼 보험료를 적용해주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 특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설명드린대로 제 때에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할인 조건이 돼도 무용지물이니 알려드린 방식을 적용하여 꼭 특약 할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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