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은 실손보험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암보험을 구성하는 보장이 너무 많기 때문에 대체 어떻게 암보험을 가입하고 유지해야하는지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암보험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점들과 함께 암보험 필수 특약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암보험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해보신 분이라면 이 글을 통해 꼭 도움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암보험 필요성
암보험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계된 보험 상품입니다. 암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으로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비도 많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건강할 때 미리 암보험을 준비해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암보험 가입 방법 – 암진단비 얼마? 가입 시 주의사항
암보험 특약이란?
보험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암보험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암보험이란 암에 걸렸을 때 진단비나 수술비, 약물치료비, 입원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이렇게 암과 관련된 보장(특약 또는 담보라고도 함)이 들어가 있는 보험을 암보험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살 때 옵션을 하나하나 선택하듯이, 암보험 또한 어떤 특약을 얼마나 넣을 것인지 가입자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특약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제대로 알고 가입하는 가입자는 많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설계사인 지인이 하라는대로 그냥 믿고 맡겼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는 자신의 보험에 대해 ‘알고’ 가입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암보험 필수 특약 추천
사실 보험이라는 것이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건강 상태나 가족력, 보험료 납입 여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분명 효율적인 보험 구성 원칙은 존재합니다. 이제부터 암보험 특약과 관련하여 효율적인 구성을 추천해 드릴테니, 암보험을 가입하거나 점검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암보험에 들어가면 좋은 필수 특약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출시된 암보험 특약인 ‘암 주요치료비 특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장단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추후 상황을 더 지켜 보는 것이 좋아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음. 추후 포스팅 예정.
많은 암 특약 중에서 추천하는 필수 특약은 6가지입니다. 보험이라는 건 많을수록 좋다고는 하지만, 좋다고 다 넣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효율적이지 않지요. 보험료가 문제니까요. 따라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암보험 특약을 중요한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아니니 참고만 하셔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1. 일반암 진단비
암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특약은 ‘진단비 특약’입니다. 진단비 특약은 암이 몇 기인지 상관없이 치료 여부와도 상관없이 암이라고 진단만 받으면 무조건 지급해주는 보험입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일반암 진단비 특약’입니다.
바로 다음에 언급 할 ‘유사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 대해 보장하며 심지어 미래에 새로 생겨날 수도 있는 암에 대해서도 보장해주는 특약입니다. 일반암 진단비는 지급하는 보험금이 큰 편이며, 일반적으로 1천만원 단위로 가입을 합니다.
2. 유사암 진단비
유사암이란 보험사들에서 일반암과는 따로 분류해 놓은 암입니다. 발병률이 높고 완치율이 아주 높은 덜 치명적인 암입니다.
어떤 암에 걸리든 무조건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암과 유사암 진단비를 모두 넣어야 합니다. 일반암진단비는 어떠한 암에 걸리든 가장 먼저 진단 받은 암에 대해서만 진단금을 1회 지급하고 해당 특약은 소멸되는 반면, 유사암 진단비는 4종류에 대해 각각 1회씩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다음의 4가지 암을 유사암으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 제자리암 : 암의 전단계로 0기 또는 상피내암이라고 불림.
- 경계성 종양 : 아직 악성도 양성도 아닌, 두가지 모두의 가능성을 가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의 종양.
- 기타 피부암 : 그 자리에서만 자라나고 내부 장기나 먼 신체 부위로의 전이가 드문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은 암.
- 갑상선암 :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로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전이되어 위험할 수 있음.
유사암 진단비 특약의 경우에는 일반암 진단비 특약을 가입해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사암 보장금액은 일반암 진단비의 20%까지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일반암 진단비 5천만원을 가입하려 한다면, 유사암 진단비는 최대 1천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 쉽게 걸리고 쉽게 치료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손해를 덜 보려고 보장 금액을 낮춰놓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유사암의 종류가 4가지이지만, 일부 회사의 경우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을 유사암에 포함시켜서 진단비를 적게 지급하는 곳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유사암 갯수가 적은 회사로 암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손해보험 회사들에서는 주로 일반암과 유사암으로 암을 구분하지만, 생명보험 회사들에서는 거의 일반암과 소액암으로 구분하여 소액암에 진단 시 더 적은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생명보험회사로 암보험을 고려하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소액암으로 분류된 암 종류가 최대한 적은 회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3. 항암 방사선·약물 치료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은 표적항암치료, 세기조절치료, 면역항암치료, 양성자치료, 중입자가속기치료, 카티항암치료 뿐 아니라, 앞으로 개발되는 신기술 항암치료에 대해서도 보장해줍니다. 다른 항암 특약들과는 달리 비갱신으로 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암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고, 항암화약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같은 항암치료가 늘었습니다.
비급여 항암치료 비용이 평균적으로 1개월에 400만원이 넘고 평균 5회 가량 치료한다고 합니다. 즉, 2000만원 이상이 지출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해당 특약으로 대비해서 부담없이 좋은 치료를 받게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점점 더 많은 암 치료제들이 급여에서 비급여로 빠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건강보험공단의 지원을 못 받는다는 뜻이고 본인부담금이 확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손보험(실비)에서 비급여 치료를 보상하기는 하지만, 그 것은 1,2세대 실비의 경우입니다. 만약 내가 가입한 실비가 3,4세대인 경우, 비급여 치료에 대한 보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급여 항암제를 실비로 보장받기에는 한도가 매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글에서 실손보험의 세대별 차이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4. 표적항암약물 치료비
과거의 기존의 1세대 항암제는 부작용이 심했지만, 2세대인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부작용을 확 줄인 약물입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 치료까지 ‘표적항암약물치료비’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고가의 약물 치료를 돕는 특약으로 큰 지출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5. 항암세기조절 치료비
항암세기조절 치료비 특약은 방사선 양을 조절하여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를 조절하는 대한 담보입니다. 해당 치료는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암 완치율을 높이는 치료이고, 뇌종양, 간암, 폐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에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보험료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6. 양성자 치료
방사선치료의 하나인 양성자치료는 양성자를 이용한 암 치료법입니다.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을 거의 방출하지 않는 부작용을 크게 줄인 치료입니다. 다양한 암 종류에 대한 치료에 이용되는 치료이고 통증도 없는 치료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보험으로 대비해 놓으면 좋겠습니다.
암 관련 특약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이렇게 6가지 정도로, 이 것들만 잘 이해하고 준비해 놓아도 잘 준비된 암보험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 수술비 들어야 할까?
위에서 언급한 특약들 이외에도 암보험에는 다른 특약들도 더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암 수술비 특약이 있습니다. 암 수술비는 과거에 암진단비에 거의 필수적으로 같이 구성했던 특약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암 수술비 특약은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는 암에 걸려도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 치료를 할 가능성이 크게 늘었습니다. 암 수술비는 수술을 해야만 돈이 지급되는 보험이고 암진단비 특약이나 항암치료 특약에 비해 내는 보험료 대비 받는 보험금이 적습니다. 즉 암 수술비 특약은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비보다는 암진단비를 더 든든히 구성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암 수술비 외에도 암입원비나 암통원비 등의 특약도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지만, 해당 담보들도 구성하지 않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터넷을 조금만 더 조사해보시면 금방 아시게 되실 것입니다.
암진단비는 이렇게 가입!?
오늘 추천해드린 암 특약이 총 6가지이지요. 이 중에서 일반암진단비, 유사암진단비는 그냥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다른 특약들을 구성하고 싶어도 이 진단비를 가입하지 않으면 어차피 가입도 불가능합니다. 나머지 4가지 특약에 대해서는 매월 납입 가능한 보험료 여력에 따라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항암 특약들은 대부분 갱신형(보통은 10년 갱신)으로만 구성이 가능한데요. 몇 년 후에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월 보험료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표적항암치료제 특약의 경우에는 특약 5천만원에 2,3천원 수준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상이함).
암보험은 판매하는 회사도 상품도 여러가지입니다. 암보험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암보험이 아니라, 회사마다 가격, 보장 범위, 보상한도, 가입 기준 등이 다 다릅니다. 따라서 적지 않은 비용을 매달 수년, 수십년 동안 내는 보험인 만큼 꼼꼼히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암 보험 가입 방법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암보험 가입 방법 – 암진단비 얼마? 가입 시 주의사항
오늘은 암보험 필수 특약과 암보험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암의 생존율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30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나 올랐습니다. 특히, 유방, 전립선, 갑상선 암의 경우 생존율이 93~100%에 달합니다. 이 말은 경제적인 부담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황이 허락한다면 암보험을 활용하여 예기치 않은 미래에 대비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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