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무엇을 선택할까’하는 문제입니다. 이 둘에는 보험료와 보장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도 있는데요. 오늘은 보험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라는 주제로 각 특징을 비교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보험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
갱신형 보험이란?
먼저 갱신형 보험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갱신형 보험이란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방식의 보험입니다.
갱신이라는 말이 여러 분야에서 흔히 쓰이긴 하지만, 보험에서는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것.
갱신형 보험은 일정 주기마다 보험료가 변동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험료는 증가합니다. 해당 보험의 보장범위나 보장금액 등의 요소들은 동일하지만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만 오르는 것입니다.
갱신형 보험의 갱신 주기는 보험 상품마다 다른데, 5년, 10년, 20년 등의 선택지 중에서 고객이 가입 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 이유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질병 발병 확률이나 위험률이 일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위험률이란 회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면 위험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되고, 반대의 경우 위험률이 낮아져 보험료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갱신형 보험의 형태 중 하나로 [20년 납/20년 갱신]형태가 있는데, 20년마다 한 번씩 보험료가 인상되는 방식입니다. 보험 가입 시점으로부터 20년마다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갱신 여부를 묻는데, 의사표시가 특별히 없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갱신형 보험 장단점
그럼 이제 갱신형 보험의 특징 및 장단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저렴한 초기 보험료
갱신형 보험은 초기 보험료가 비갱신형 보험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 일반적으로 갱신주기가 짧은 보험일수록 보험료는 더 저렴해집니다. 이는 가입 초기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유리한 선택입니다.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보장의 크기를 최대한 늘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3만원이라는 월 보험료 여력이 있을 때, 비갱신형의 경우 암진단비 3천만원을 가입할 수 있다면, 동일한 3만원으로 갱신형으로 가입하면 5천만원 이상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상승하는 보험료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데 일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보험 유지 기간이 길어질 수록, 즉 갱신이 많이 될수록 보험료는 가입 시점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보험료 상승 폭이 커져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얼마나 상승할지는 갱신 시점까지 가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즉 정확한 예측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해지의 위험성
처음에는 저렴한 보험료이지만, 갱신이 될 때마다 보험료가 상승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보험료로 보험을 해지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납입완료가 없음
갱신형 보험은 보험 유지기간 동안 즉 보장을 받는 기간동안은 계속해서 납입을 해야합니다. 해지를 하지 않는다면 사망 시까지 납입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이 부분이 비갱신형 보험과 비교하면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만기환급금 없음
갱신형보험에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만기 환급금도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도해지시 손해 적음
갱신형 보험은 비갱신형 보험에 비해 중도해지시 손해가 적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더 다루겠습니다.
[표 넣어]비갱신형 보험이란?
비갱신형 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료 갱신이 없습니다. 가입 시점에서 보험료가 확정되며, 계약 만기까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습니다.
보험 가입 시점에 보험 만기까지의 발병률과 위험률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미리 계산된 전체 보험료를 납입 기간으로 나눈 방식입니다. 갱신형에 비해 초기 보험료가 비쌉니다.
예를들어 [20년 납/90세 만기] 상품이라면, 20년 동안 보험료를 매월 납입하면, 그 이후로는 보험료를 내지 않고 만기 시점인 9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30세에 해당 상품을 가입했다면, 50세까지 보험료를 내고, 그 이후로 40년 간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비싼 보험료
비갱신형 보험은 갱신형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쌉니다. 따라서 보험 가입 초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고정된 보험료
비갱신형 보험은 납입기간동안 보험료가 조금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기가 비교적 유리합니다.
납입완료 이후 보장
비갱신 보험은 납입 기간이 끝난 후에도 보장이 계속됩니다. 따라서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에도 보험료 부담없이 보장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만기환급형 선택 가능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만기환급형으로 적립보험료를 더 납입하는 것으로 가입을 했다면, 만기 시 환급금이 발생합니다(순수보장형으로 가입했다면 만기 시 환급금 없음).
중도 해지 시 손해 큼
비갱신형 보험은 중도 해지 시 손해가 클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20년 납/100세 만기] 상품에 가입했다면, 20년 동안 100세까지 낼 보험료를 미리 내기로 계약한 것이고, 보험 회사의 사업비 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납입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해지 시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해지를 원한다면 더 신중해야 합니다.
이처럼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일까요?
보험 갱신형 vs 비갱신형 더 적합한 선택은?
살펴본 것처럼, 같은 보장이라 할지라도 초기 보험료는 갱신형이 훨씬 저렴합니다. 따라서 내가 현재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오래 유지하지 않은 보험이라면 갱신형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내가 납입완료 시점까지 보험을 유지 오래할 예정이라면 비갱신형이 좋습니다. 갱신형을 오래 유지할 경우, 나이가 들어 보장받을 확률이 커지는 시기에 오히려 부담스러운 보험료로 해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생각에, 나이가 들수록 더 자신에게 필요할 것 같은 특약(담보)을 비갱신형에 몰아서 가입하고, 현재 집중적으로 보장받고 나중에는 필요 없을 것 같은 특약은 갱신형으로 가입했다가, 필요도가 떨어지면 해지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또 병력 사항이나 병원 방문 이력이 많아질 수록 보험료가 상승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최대한 어릴 때에 비갱신형으로 만기를 길게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이상으로 보험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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